64회 용성인의 별
慧雲 오양수
용성의 시루에서 한물 먹고 자란 별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더니
남원 골 충절과 정절에 빛과 향기 더하고
칠쪽 마늘 한 통속 매운 맛 익힌 별
지구촌 방방곡곡 굴렁쇠 굴리고 나가
오작교 은하수의 꿈 두루두루 펼치네.
호르라기 교편에 장단 맞춘 용성인의 별
장군멍군 너영나영 어울려 살고지고
요천수 푸른 하늘에
니별내별 초롱초롱
* 시작노트 :
어린 시절, 용성학교 콩나물시루에 한 물 먹고 자란, 우리는 별이었지
해님이 그리워 틈새 찾다 물세례도 맞고 호르라기 소리에 움찔했지.
그래도 어쨌거나, 우리네 일곱 반 동무들은 육 쪽도 모자라 칠 쪽으로
매운 추위 물리치고 육개년 개근상장 받아들고 한 맛 한 뜻으로
맵고 독하게 자라서 한 날 한 시에 세상 밖으로 나섰더랬지.
유토피아로 가는 길을 향해 발맞추어 나갔었지.
웅비의 꿈 용트림도하며 교편의 달콤한 맛에 젖어 날 가는 줄 모르고
우등상장 가슴에 마패인 듯 달고 굴렁쇠 굴리며 지구촌을 달리고 날았지.
이래저래 철은 들어 장군멍군, 너영나영 어울려 살아
오로지 내 흘린 땀을 뒷심으로 참신한 일꾼 되어 우리 오늘 여기 모였네.
64회 용성인의 별 색종이 접어서 요천수 푸른 하늘에 띄워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