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성 64회 졸업생들이여
어쩌면
꽃 잎 한 장의 무게만큼이나 가벼운
생을
천금이나 되는 무게인양 짐지고서
고개를 넘고 물을 건너 지금 그 자리
서럽게 행복한 모습으로
마주보게 되었겠네.
뒤돌아보면 걸림이 없는 추억들이
발에 채이고 숨결에 걸려
오늘을 채근해 댈지라도
내일은 있으니 관절에 자갈 구르는 소리 들려도
우리 손에 손 잡아주는 벗들이 있어
찬란히 빛나는 희망의 잔을 들어 보자구.
희망의 원천은 자네들로 부터 시작되고
행복의 발원지는 자네들의 가슴일터
용성의 64회 제자들이여
당차게 신나게 멋있게 잔을 높이 들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