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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5.14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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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을 망각하고픈 요즈음입니다.
꽃잎이 펼쳐지길 애타던게 엊그제인데,
어느새 꽃잎들은 시들거나 떨어져 나뒹굴고 있습니다.
대신에 초록의 영토는 날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초록은 하늘을 향하고,
꽃들은 우리네 인간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하늘은 변함없이 초록을 사랑하기에 날로 싱그러워지나
우리네 인간들은 처음의 마음에서 서서히 關心의 程度가 엷어만지니
당연하리라.
그래도 꽃들은 겨우내 지친 영혼들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의 시야와 마음으로부터 소리없이 원망도 없이 그렇게 세월의 뒤안길로
그림자를 감추고 있습니다.
아쉬운건 우리보다 그들일텐데.....

大地의 充滿된 꿈들을, 그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시기 바랍니다.
좋은 일들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용성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 profile
    양기윤. 2015.01.16 09:41
    처연한 느낌으로 와닫는 아름다운 글이네요..
  • profile
    강신석 2015.01.16 10:13
    윤명숙!
    그녀의 이름
    그리고 그당시 필명 별밤지기.
    그녀의 글에 머시마들은
    가슴 쥐어 짜며 환장을 했지.
    2001년 용성64회 최초 발대식 때
    모임장소 "아침산 저녁바다"가 우연하게도
    친 남동생이 운영하는 가게였어.
    그때 나타난 명숙이(별밤지기)의
    모습은 쇼킹 그 자체.
    키가 크고 퍼머한 사자머리
    군데군데 찢어진 청바지.
    여의도 한강 옆 아파트에
    딸래미와 단 둘이 살고있다는 얘기를 하더군.
    그때 당시 아마도 아픈 사연 있는듯.
    하여튼 용성64회 최초 발대식은
    여의도 한강 둔치에서 새벽 4~5시까지.......
    그 날 명숙이가 정확하게 날 알아 보더라고
    외삼촌이 하정동 용남시장 근처에서
    벽돌공장 하셨는데 왕래하면서
    가끔 지나다가 날 봤다고 하더군.
    정말 꼭 한 번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그가 남긴 글들을 가지고 있다가
    복원하여 살려 놓은게 참 다행이다 싶다.
    여기 올라 온 그녀의 글들이
    그녀가 남긴 선물이며 유작이 되었으니 말이다.
    정말,
    멀리 떠났단 말인가!
    한번쯤 꼭 만나고 싶었는데...
  • profile
    강신석 2015.01.16 10:28
    "좋은 일들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용성인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는
    마지막 이 한마디가 10 수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가슴을 저미게 합니다.
  • profile
    큰양경자 2015.01.16 10:57
    절친이였는데~~!!! 믿기지 않네~~
    사실이 아니였음하는 바랍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늦게나마 빌어줍니다.
  • profile
    백미선 2015.01.16 11:45
    아, 아침에 대한 친구의 글에서,
    박하사탕 향 '쏴아'하고
    퍼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이유 지금 알것 같네.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빙그시 웃으며
    우리를 바라보고 있을
    친구의 모습
  • profile
    양춘이 2015.01.16 12:10
    별밤지기의 글은 우리가스나들도 가슴지어짜며 읽고 담글을기대했던 기억이 스치네 ㅠㅠ삼가 고인의명복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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