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그리움인가...
모습은 보이지 않고
말라버린 우물속 같은 가슴을
흩고 지나가는 바람은...
나뭇잎의 떨리는 기다림만
가지 끝에 매달아 놓고
휑한 가슴에 흔들림으로 남아 있다.
머언 기억의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처럼..
영롱한 사랑의 기억 되살아나고
바람은 흔들리고 있을 뿐
가슴은 비어있다.
형체도 없는 바람이
나뭇잎의 흔들림으로만
남아 있는 안타까운
내 맘속의 그대...
바람이 부는 날이면
오래토록 그리워하다 핀
한송이 해바라기 꽃향기되어
그대 곁에 머물고 싶어라
바람은 누구를 그리워하는
흔들림인가...
-- 김 정 우 --
2001.05.31 19:12
바람부는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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