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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10 02:44

여자나이 40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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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나이 마흔

누가 물으면

대답하기 싫은 나이


거울 앞에서

오래 화장하고 싶은 나이


어쩌다 밝은 창에 비친 내 모습에

우~울해서

종일 말문을 닫는 나이


옷을 고를 때는

화사한 색상에 남몰래 눈길이 가는 나이


식구들과 마주 앉아 밥을 먹다가

갑자기 외로워 목이 메는 나이


주는 것 보다

많~이 받고 싶은 나이


딸애가 뽑아준 흰머리카락 몇 올에

썰물에 휩쓸린 개펄처럼

온~통 가슴이 비어버리는 나이


바람 소리에도 자주 밤 잠을 설치며

동이 트는 빛으로 문살을 세는 나이


때로는

접어 두었던 첫사랑이 되살아나서

눈시울이 뜨거운 애절한 나이


그리고~~여자나이 40은

아,아 감히 또다시 사랑에 빠지고 싶은 나이

.
.
.

산다는 것이 다 그런 건가 봅니다.

내가 느끼는 온갖 감정들, 기쁨과 슬픔,

스치는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친구와 통화를 했습니다.

다시 통화를 하기로 했는데...

시간을 놓치고 말았답니다.

20여년이 훨신 지난 지금에서

"우리 지금 40대 맞아?"

"너 키크고 조금 마르고 눈만 땡그렇고 그랬잖아? 지금도?..."

"그래,그래, 그 친구는 나도 기억이 난다."

"우리 만나자. 정말 보고싶다..."

정확한 친구의 모습을 그릴순 없었지만

내 지금의 모습도 잊었습니다.


아세요?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행복은 큰 화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작은 소포로 온다고 누군가 그러더군요.

작기 때문에 내 좁은 가슴으로 들어오는 것이지

넓은 대문을 통해 창고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고...


뭐 그리 중요한 일을 한다고...

바쁜척(?)만 하며 주위를 잊고 살았는데

하루가 오늘만 같았으면 합니다.

이렇듯 작은 기쁨의 샘을 찾고

내 마음 안에서 행복을 길어올릴 수 있다면 말입니다.

친구야!!!

정말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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