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 search
2001.11.04 17:07

연변에서의 x누기

조회 수 201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저희 연변에서는 똥누는 것도 하나의 기술임다, 아무렇게나 누는 것은 똥
도 아님다.

저희 연변에는 똥누는 것으로 도를 닦는 안자서싸(安自恕寺) 라는 절이 있
음다.

그 절 화장실이 푸세식인데 물기가 너무 많아서 변을 볼 때 마다 튀어서 엉
덩이에 묻는게 너무 더러워서 고민을 하게 됨다.

이것을 이용했슴다.

똥물을 안묻히고 똥을 누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면서 도를 깨치는 것임
다.

1년도 안된 행자승은 변소 가기가 겁납니다.

변소에 가면 우선 바지를 홀랑 다 벗고 앉아서는 덩을 누고는 위로 점프를
해버림다.

무자게 힘듬 다. 앉은 자세에서 점프해 보십쇼. 화장실 갔다 나오면 에어로
빅 30분은 한 것 같슴다. 다리 무자게 아픔다. 나중에는 앉아서 담도 뛰어
넘슴다.

다리 근육 무자게 단련 됨다.

절에 들어온지 1년쯤 된 젊은 스님은 상체도 단련 해야 함다.

그 스님은 변소에 들어오면 자신의 허리띠를 천정 대들보에 묶고 그 끈을
잡고 앞뒤로 그네 타듯 왔다갔다 하면서 똥을 누는 것임다. 타이밍 잘 맞춰
야 함다.

팔의 힘도 무지 세야 함다. 끈 한번 놓치면 바로 다이빙 임다. 상체 단련
잘 됨다. 헬스 우습슴다.

절에 들어 온지 한 3년 쯤 지나면 순발력 훈련입니다. 푸세식 변소에 보면
변기 뚜껑 있잖슴니까? 그걸 이용함다.

준비자세는 안아서 싸는 자세와 똑 같슴다. 단 한손에는 휴지, 한 손에는
변기 뚜껑을 들고 싸는 동시에 뚜껑 을 덮어 버림다.

똥물 못 튀어 올라 옵니다. 대신 변기 뚜껑에 똥이 묻슴다. 냄새가 고민임
다.

인제 한 5년쯤되면 머리를 쓰기 시작합니다. 나뭇잎 큰 거 몇장 준비합니
다. 그리고는 나뭇잎을 종이배처럼 똥물 위에 띄웁니다.

그리고 그 위에다 똥을 누는 것임다. 이거 에지간히 공간 지각 능력 없음
꿈도 못꿈다. 옆에 잘못 떨어 뜨리면 똥물 두배로 튐다.

하지만 저희 연변 스님들은 공간지각 능력 우수함다. 나뭇잎위로 정확하게
떨어 뜨립니다. 적잖히 멋있슴다.

인제 한 7년 쯤 되면 드디어 배울 것이 없음다.

그냥 신문지 깔고 똥누고는 신문지 채로 버림다. 얼마나 똑똑 합니까? 달관
의 경지입니다.

그리고 한 10년쯤 되면 이제 신문지 같은거 준비도 안함다. 그냥 앉아서 눕
니다.

똥물 튀는거 다음 똥덩어리 떨어 뜨려서 막아냅니다. 위로 튀어 오르는 똥
물을 그냥 똥을 누어서 잠재워 버립니다.

이쯤 뒤면 비행기에서 똥을 눠서 아프가니스탄 산속에 숨어 있는 빈 라덴
도 맞출 수 있음다.

이런 스님들이 이제 한 20년쯤 되면 더욱 무서운 기술을 연마 합니다. 그
냥 쪼그리고 앉아서 여유있게 눕니다.

그런데 물은 한방울도 튀지 않슴다.

소금장에가 물위를 미끄러져 가듯 잔잔한 파동만 있을 뿐입니다. 그렇습니
다. 그 스님들은 똥을 잘게 아주 잘게 토끼똥 처럼 끊어서 누는 것입니다.

얼굴은 평온한 표정으로 앉아 있지만 아래서는 괄약근이 현란하게 움직임
다.

현란한 괄약근의 움직임, 그것은 모든 옌변 사람들의 꿈인 것입니다.


어릴 적이었슴다. 온동네사람들이 몰려갔슴다. 어떤 사람들은 사진기를 챙
겼슴다.

모두들 한 손엔 싸인받을 종이와 펜을 들고 있었슴다. 전 그것이 박찬호가
우리동네에 온 것인줄 알았슴다. 아니었슴다.

그것은 99년된 대스님이 똥을 끊지 않고 죽 이어서 살그머니 똥물속으로 잠
기게 하는 연변의 전설적인 똥누기,

자연을 거스르지않고 있는 그대로 순응하는 똥누기법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너는 너고 나는 나다

똥은 똥이고 물은 물
이다´를 구경하러가는 것이었슴다
333과 233은 100차이가 나는 숫자의 오묘함을 부디 깨닫기를...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5 동우들 2차 정기모임 ..... 얼마나 좋았을까! 강신석 2001.11.16 210
194 남자가 여자를 만족 시키는 방법 이건석 2001.11.16 245
193 나의 홈피도 놀러온나 칭구들아... 박인성 2001.11.14 220
192 건석아 박철성 2001.11.13 203
191 모임을 다녀와서 이건석 2001.11.13 211
190 모두 안~녕? ^.^ 김혜경 2001.11.13 211
189 친구들아 넘 좋았다.. 김관이 2001.11.11 221
188 보따리 박철성 2001.11.11 204
187 모임 박철성 2001.11.11 218
186 사랑하는 친구들 잘들어 갔냐 1 박철성 2001.11.11 203
185 안녕히.... 박인성 2001.11.11 197
184 Re..독백 박인성 2001.11.07 241
183 행복을 저축하자 이건석 2001.11.07 243
182 ★넘 야한 이야기??? 아님 말고★ 양춘이 2001.11.07 211
» 연변에서의 x누기 이건석 2001.11.04 201
180 §그리움의 와인 한잔§ 양춘이 2001.11.03 209
179 무인 속도 카메라 피하는 방법 이건석 2001.11.03 220
178 안간다면 어쩔것이여~~ 김관이 2001.11.01 221
177 카섹스의 십도(十道....) 이건석 2001.10.30 277
176 매사에 최선을 다 하고 결과에 순응 하자 1 이건석 2001.10.29 22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21 Next
/ 2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