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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28 04:44

깨어있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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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깨어있는 밤이 있습니다.


많이 피곤하고 지쳐있는데도 잠은 오지 않고

정신이 오히려 더 또렸해지는 그런...

누군가 내 안에있는 내 잠들을 모두 가지고 간 모양입니다.


고단한 하루를 살았으니

분명 단잠에 푹 빠져 들어야 하는데...


잠 못이루는 시간

또 한번의 힘겨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베개에 쿠션을 모두 모아 베어도 보고, 안아도 보고...

치워도 보고... 이리저리 뒤척거리며 잠을 청해 보았지만

잠은 다시는 오지 않을 것같이 멀리 아주멀리 가버립니다.


그런 나를 지켜보고만 있는 또 다른 나...

갑자기 서글퍼 지는게 싫어 창문을 열어봅니다.


차가운 바람은 온몸을 감싸고 돌고...

밤새 추위에 떨었을 낙엽들은

부스럭거리는 몸짓으로 아침인사를 합니다.


갑자기 강해진 바람때문인지

한 곳으로 모두 모여진 낙엽들...


그네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면서

밤새 저렇듯 추위에 떨고 있었을까요.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아직도 해야 할 사랑도 많은데...

그 많은 일들과 사랑을 가슴에 안고 가야만 하는

그런 슬픈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을까요?


아무리 애를 써도

결국은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저들...


그래야 하겠습니다.


살아 숨을 쉬고 있는 동안

내 가슴이 기뻐하는 사랑을 후회없이 모두 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저들처럼...


오늘도 깨어있는 이른(?)시간에

별밤이였습니다.




꼬리~~


인성이친구 정말 반갑습니다.

아직 홈구경을 못갔는데...

곧 구경 가리다.


이민 생각 안 해본건 아닌데

딸아이가 그냥 살자하네요...


철성이친구 안녕하세요?

다음달에 또 출장갑니다.

아직 정확한 계획은 잡히지 않았지만...

연말까지는 많이바빠 자주 볼 수는 없을거예요...


요즘은

시간이 조금 빨리 지나가길 바라고 있을 뿐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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