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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09 18:21

현실의 냉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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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이라도 멈추어주길 바라던 때가 있었습니다.

허둥지둥 시간과 일에 끌려가기만 할 때
지금쯤은 시간이 멈춰서 내가 뒤를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랬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시간이 조금 빨리 지나가길 바라고 있답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는
내가 가진것들 열정과 분노와 슬픔과 사랑 모두가
지금보다는 조금 더 덤덤해지겠죠... 시간이 지난 후에는...

정말 조금은 덤덤해 질까요?
이제는 그것또한 의문이지만...

정말 우랫만에
일요일의 한가로움을 즐기고 있습니다.

여유라는 것...
생각하지 못하고 보지 못하였던 그런 것들을
다시 되돌려 볼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더이다.

지금쯤의 우리(?)나이에는 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주 멀리까지 와 버린 길입니다.

물론
가야 할 길도 아주 멀게 느껴지는 것 또한 사실이구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기때문이겠지요...
해야 할 일이 많아 멀어서 다행인지도 모르겠지만...

일에있어 가끔은 아주 가끔은 끝을 생각 할 때가 있답니다.

윗사람하고의 끝없는 싸움을 해야 할 때도 그렇고...
내가 뭔가를 포기를 해야 할 때도 그렇고...
가끔은 그래요 결말을 보이는 그런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있거든요.
그다지 현실을 인식하는 능력이 뛰어난것도 아니면서 부딪힐때가 많답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물어요
다가올 미래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타인에게까지 희생을 강요당하게되는
그런 상황이 온다면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혼자만의 이기주의 때문이였다면 쉽게 포기를 합니다.
아니면 끝까지 행하게 되다가 코피 터지는 거구요...

그리고...
현실의 냉정성에 대한 생각을 합니다.

지금 우리들에게 찾아 올 기쁨이나 슬픔들...

기쁨은 클수록 좋고 슬픔은 작을수록 좋겠지만
만약 그 반대의 경우가 된다고 해도
너무 아쉬워하거나 안타까워하지 말아야 겠죠.

우리는 오늘도 최선을 다 하였으므로...


오늘도 별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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